큰내를 건너 이로웠다는 유래에서 이천

높이 400여 미터, 오밀 조밀 기암절벽 설봉산위에 머문 구름이 단비를 내리면 이천 들녘은 평화다.
쌀도 희고 도자기도 희고 마음도 맑은 이천시는 약 23만여명의 인구로 오순도순 문화와 예술의 속살을 다지고 있다.

이천의 자존심 설봉산 별빛축제

본축제는 지역 문화 예술의 모든 것이라 할 만큼 이천시가 혼신을 다해 내어놓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시민의 정서함양과 지역예술 인들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유명 가수, 무용,밴드의 초청 공연과 아울러 각 협회 나름의 면모를 과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한 마당의 축제로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의 대상이기도 하다.
2003년부터 시작된 “설봉산 별빛 축제”는 국내외의 다양한 뮤지션 및 인기스타를 이천지역에 소개해 왔다. 이와 동시에 예술 단체들에게도 공연의 기회를 제공해오면서 지역 예술인들에게 창작 의지와 예술에 대한 동기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년 수 만 명의 관객들을 동원하며 이천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 해소는 물론 더위와 일상에 지친 이천 시민들에게 위로와 활력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매회 많은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축제장을 찾아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한 여름밤의 축제로 자리 잡아왔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하는 설봉산 여름 별빛축제는 설봉공원 야외 대공연장과 장호원 특설무대에서 설봉산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연초부터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벤치마킹할만한 설봉산 별빛 축제

각 시군 예총 나름으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의 맥을 잇는 행사와 축제를 매년 또는 격년제로 기획하고 연출한다.
시군의 여건에 따라 연극 무용 사진 문인 등 7~9개의 협회를 구성하고 그 특성과 역할에 따라 대부분 지역축제와 연계하여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지원된 재정에 따라 행사 규모 내용 질적 다양성이 각기 다를 수밖에 없다.
행사나 축제를 통하여 지역 주민의 예술 문화수준을 높이고 지역예술 단체의 활성화에 보탬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발 더 나아가 지방화시대의 축제는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천의 축제는 쌀과 도자기 같은 특산품을 축제와 연계하여 관광 상품화 하므로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또한 7~8월의 문화 공백기에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5~8주에 걸쳐 행사를 지속하므로 외부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함도 축제 성공의 사례라 하겠다.

- 2020년 경기예술지-